읽고있는 책들..

신문을 읽다가..

하얀기린 2017. 7. 24. 09:56

이유 없는 삶이 있을까요? /네 말대로  이유 없는 삶이란 없지 .이 세상 어디에도


그럼  아저씨의 삶의 이유는 뭔가요? /그건  내가 ,지금 ,여기 존재한다는  그 자체야 '


존재한다는 게 삶의 이유라고요?/그래 ,존재한다는 것,그것은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된다는 뜻이지 <연어 본문 중>


그래도 아직은 사랑이,낡은 외투처럼  너덜너덜해져서 이제는 갖다 버려야 할 ,그러나 버리지 못하고 ,한번 더 가져보고 싶은 희망이 ,


이 세상 곳곳에 있어 .그리하여 그게 살아갈 이유라고 믿는 이에게 바친다 <안도현 .연어 에 대하여>


기준영 의 조이 <이효석 문학상  최종심작>에 대해서


나와 타인의 거리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그 간격을 가늠하는 건 하물며 가족 사이라도  쉽지 않다.


크리스마스 트리만 홀로 빛나는 깊은밤이 된 뒤에야  두사람은 못보고 지냈던 시간동안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이야기 하고


가장 씩씩한 표정을 서로에게 지어 보인다.  눈을 맞으며  달리다 문정이 컷! 이라고 외치자 시간의 마법에 걸린듯 일시정지 된다


윤정은 생각한다 .뛰고 멈추고 울고 웃다가 만나질때가 되면  다시 만나겠지 .내일은 전혀 다른날이


될것이라는 예감 이 드는 아침이다.기쁨도 슬픔도 헤어짐도 다시 만나는 일도 반복해서 찿아 오는것  .그것이 우리네 인생이다삶의 조이,


        오직  한  사람  <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


   그대   늙어  백발이 되고  잠이  많아져


난로가에서   고개  끄덕이며  졸  때


이  책을  꺼내어 천천히 읽고


그대의 눈이  예전에 지녓던


부드러운  표정과


그  깊은  그늘을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우아한 순간을  사랑햇고


참 혹은 거짓으로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 햇었나요


하지만 


그대 내면에 감춰진 순례하는 영혼을 사랑하고


그대의 변해 가는 얼굴과 슬픔을  사랑한 사람은


오직  한  사람이었을 겁니다


예이츠는 평생  모드 곤 이라는 여인을 사랑했지만 그녀는 아일랜드 독립을 더  중시하는 투사 였다

사뿐히 걸으소서 ,그대 밟는것 내 꿈이오니 ,하늘의 융단 도  모드 곤 에게 바치는 시였다




이런  세상일수록  주체적인  삶을 영위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인간의 의지와 관계없이 너무나 급격하고 거대한 변화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벌어지고 있어서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이를 만긱 하려는 자세 ,인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이를 견디겠다는 강한 긍정이 있어야 만  시간이 아닌 순간이 모여 영원을 형성하는


시대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을 떠날것 이고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그 남자를 선택하는 뱅크스 박사의 말 <결과를  알고 있지만 난  모든걸 껴 안을거야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반길거


여행은 내 인생에 우위에 잇는 가치이며 ...경계가  있으면서 들락날락 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주와 유목을 오가며  홀로 여행을


떠나고  외로워지면가족과 사람을 찿는다


호기심 많고 솔직하고 자기 표현에 인색 하고 싶지 않다 죽음에 초연 하고 건전하지 않고 싶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근사한 남자를 좋아하고 싶다


모든 사람에게 만족을 줄 만큼 나의 에너지는 충분하지 않기에 걔와 쟤 를 그만 신경 쓰기로했다 내가 노력해도 나와 맞지 않는 사람 ,나를 싫어 하는 사람 까지  만족 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는 에너지를 모아 두었다가 내가 꼭 챙겨 주어야할 사람에게 더 많이 웃어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