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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전집 ᆢ시 ᆢ1권
하얀기린
2019. 8. 9. 16:43
여러 독서를 하며 철학자 나 시인들 이 김수영 을 이야기 한다
언제부터 읽어야 겠다ㆍ하며 벼르다가 신간에 김수영 전집
1,2 권 이 들어 왔다
통제라~~~~~
어렵다!
어려워서 활자만 읽고 있는중 이다
그나마ᆢ말복 이라는 시 ㆍ
달팽이는 닭이 먹고
구더기 바람에 우는 소리 나면
물소리는 먼 하늘을 찢고 달아난다
바람이 바람을 쫓고 생명을 쫓는다
강아지 풀 사이에 가지는 익고
인가 사이에서 기적처럼 자라나는 무성한 나무
연녹색,
하늘의 빛보다도 분간 못할놈 ㆍㆍ중략
한여름 말복이 동적인 선 을 그리며 활발한 에너지 를
뿌어낸다 ㆍ겨우 이해 근사치 에 가는 나를
가엾이 여기며 ㆍㆍ천천히 세월 을 보내며 읽을 생각이다
중략 ㆍㆍㆍ
자연은 여행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말복도 다 아니 갔으며
밤에는 물고기가 물 밖으로
달빛을 때리러 나온다
영원한 한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