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나 준비

산티아고(이웃마실)부르고스---레온

하얀기린 2020. 2. 14. 18:51

2019. 5. 7(13일차)-[20.5]-(9~16 소나기 예보)
부르고스<산니콜라스성당-아바부르고스호텔-산마르틴아치문-말라토스다리-아를란손강-파랄공원-우엘가스수도원-왕립병원-벨라비스타식당-국립교도소-공원-지하도-고속도로-아를란손강>
~타르다호스(10.5)<N120-우르벨강>~라베데 라스 칼사다스-(2.1)<프라오토레샘-노새죽이는내리막-오르마수엘라강>~오르니요스 델 카미노(7.9)
숙소 및 동키: Ref municipal hornillos
  오늘의 목적지는 사설 숙소 2곳 모두 만원이고 선착순으로 침상을 배정하는 공립 알베르게는 침상이 26개다. 순례자의 수에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목적지를 당기면 너무 가깝고 늘리면 그곳도 침상이 12개뿐이라니 늦으면 31km를 가야한다. 7시부터 받아주는 동키를 포기하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전 5:30 헤드랜턴을 켜고 부르고스를 출발이다. 시내라서 인지 드문드문 표시된 길안내 표시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 한 시간쯤 지나니 날이 밝아오고 6km쯤에서 빵 몇 조각으로 허길 해결하고 휴식도 없이 걸어 언덕을 오르니 사방이 보리밭 지평선이다. 노새 죽이는 내리막에 들어서니 차로 먼저 간 장군님이 도착 했다며 12시 부터 체크인 인데 대기 1, 2번이란다. 쫄아 아침 식사도 동키도 포기하고 목적지 요르니오스에 도착하니 11시다. 대기 3, 4번이다. 하얀기린님은 체크인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해 스케치에 삼매경아다. 사람들이 오가는 것도 모른다. 체크인 시간이 된지도 모르고 계속이다.

















2019. 5. 8(14일차)[21km]-(5~13 소나기예보)
오르니요스 델 카미노<산볼강>~산볼(5.8)<계곡, 오르막, 평원, 성모승천성당>~온타나스(5)<산미켈유적지-산안톤수도원=피부병치료>~산안톤아치(5.7)<산타마리아델만사노성당, 언덕위 무너진성>~카스트로헤리스(4.7)=로마와 서고트왕국유적지=무어인과 카토릭 간의 무수한 전투가벌어진 요새마을
♧ 산토도밍고: 성당 겸 박물관, 시청사, 산후안 성당
동키숙소: R.P.Casa Nostra/Castrojeriz
  새벽 화장실에 가다가 바람 소리에 놀라 출입구를 여니 비내린 흔적까지 오늘의 험난한 길을 예감한다. 알베르게서 2유로짜리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판초우의에 딸이 마련 해준 우의 치마로 중무장하고 8시에 일행 중 가장 늦게 출발이다. 고원 같은 언덕에 오르니 끝없이 펼쳐지는 사방이 보리밭 지평선이다. 동영상을 한 바퀴 촬영한다. 심한 바람은 옆을 지나는 사람들의 인사가 바람에 날아 가버리고 눌러쓴 모자가 날아가 10m나 뒤로가 주웠다. 11시 경이되자 비는 거치고 바람이 더 세어져 걷는데 까지 불편함이 느껴진다. 온타나스 바에서 바나나와 맥주, 빵으로 새참을 먹고 출발이다. 산 안톤 수도원을 지나 내려오니 행상, 촌로가 차 안 바구니에서 기념품이 담긴 바구니를 꺼내며 사라고 한다. 산 안톤 아치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목적지 카스트로 헬리스로 발을 재촉한다. 일행 중 출발은 가장 늦었지만 제일 먼저 도착이다. 중3 세계사 시간에 들은 기억이 나는 서고트왕국의 유적지다. 무어인과 카톨릭간에 무수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단다. 내일 날씨가 걱정이다.
  이른 저녁을 먹고 마을 뒤 9C 경에 성축된 허물어진 성에 올랐다. 진입로를 찾지 못 해 힘들게 오른 성은 문화적 가치가 상당하게 보이는데 관리인도 없이 방치된 상태다. 허물어진 성곽에서 내려다 본 감회는 사면이 수 킬로미터 까지 열린 농경지로 전투 전략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침입자를 한 눈에 감지 격퇴시킬 수 있는 적격지로 보인다. 지는 해에 물든 노을이 환상적이다. 산중턱 토굴집이 인상적이다.





























2019. 5. 9(15일차)[25.5] 6~13 소나기
카스트로헤리스<오드리야강-모스텔라스고개 기념비, 정상 쉼터>~모스텔라레스고개(3.5)~피오호샘(4.3)<산니콜라스예배당(크렌데시알 스템프(셀요 받기)-피수에르강=부르고스주와 팔레시아주의 경계-다리>~이테느데라 베가(3.2)<피수에르가 수로(18C 농업용수 공급 목적), 보아디야 델카미노 마을은= 순레자 마을로 산타마리아 성당(14C 만들어진 세계반이 유명) 성당앞 광장에 중세사법권의상징=로요가>~보인디야델카미노(8.1)<카스티야 수로-에스끌루사 수로=팔렌시아 평원에서 생산물 수송-깃찻길아래굴다리, 산탄데르 은행-로마네스크 양식의 산 마르틴 성당>~프리미스타(6.4)
♧ 프로미스타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산 마르틴 성당이 유명
숙소 동키: Albergue. Luz de Fromista/ Fromaista
  다음 날 일어나 홍차 한잔에 빵조각을 씹고 밖을 보니 바람은 약해졌으나 날이 차다. 7시에 출발 해 100m 언덕길을 올라 다시 급경사 길을 내려가 8키로의 보리밭 길을 걸어 피오호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속되는 인가가 없는 보리밭 길을 8키로미터를 더 걸어, 바에서 허기를 면하고 길을 나서려니 비가 시작한다. 우장을 챙기고 다시 출발이다. 비바람을 맞으며 파렌시아 평원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수송을 위해 만들어진 수로를 따라 예약된 프로미스타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3시다. 부실한 식사에 계속되는 도보에 지친 듯 대단한 활력의 소유자 도보행복이 자기 배낭을 부탁한다. 하지만 열악한 숙소 환경 탓으로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2019. 5. 10(16)[19.5] [가랑비 4~17]
프리미스타<P980-N612-A67고가다리-산 미켈예배당>~포블라시온데캄포스(3.8)~<우시에사강-P980-레빙가데캄포스>~비야르멘테로데캄포스(5.5)~<P980>~비얄카사르데 시르가(4.2)~<산타마리아 성당=왕족과귀족들의 무덤, 순백의 성모 마리아상>~<P980-산타마리아성당>~카리온데 롯 콘데스(5.8)
♧ 카리온콘데스: <카리온백작이 통치, 산타마리아성당, 산타아고성당, 산소일 수도원=엘 시드의 사위들이 묻힌 곳>
동키 및 주소: Monasterio. Santa Clara/ Carrion de los Condes
  아침을 스페인식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프리미스타 숙소를 출발한지 30여 분 쯤에서 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는 연에 그치고 바람은 계속 된다. 닭은 모래에 멱 감고 까마귀는 바람에 멱 감는데 온종일 팔레시아주 고원 벌판에 P980 도로를 따라 불어오는 맞바람에 멱 감는다.
  끝없이 광활한 보리밭, 밀밭의 곡식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이젠 더 이상의 감흥으로 닦아오지 않는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P980 도로와 나란히 걸은 지루한 하루길이다. 콘데스는 P980 도로의 시점으로 대형 슈퍼맛켓 Dia에서 고기류와 과일 와인을 듬뿍 사서 과일로 점심을 저녁으로 돼지고기 복음밥을 먹는다. 순례길은 지루하고 감흥 없었지만 입이 즐거운 저녁이다. 숭늉까지 먹었다.

















2019. 5. 11(17)[26.8] [때때로흐림. 6~21)
카리온데로스콘데스<산티아고성당-카라온강-산 소일로 수도원-주유소-베네비베레 대수도원 유적지>~칼사다로마나(6)<오스피탈레호샘터-포장마차>~교차점(4.5)<로마길>~칼사디야데락케사(7)~<N120-산타마리아데라스티엔다스- N120-휴식공원>~레디고(6.5)<N120>~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2.8)
♧ 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 템플기사단의 근거지 였던곳
숙소 및 동키: R. P. J. de Molay /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어제 비축 해 둔 양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하려는데 대만 친구가 동키할 배낭을 식당에 두란다. 의문스러워 기다리는데 근처를 지나는 수녀님이 사무실 앞에 두란다. 시가지 외곽 카라온강에 낚시꾼 두 사람이 토요일 아침을 맞고 있었다. 어제 불던 바람은 그치고 맑은 하늘에 흰 구름 더위가 느껴진다. 시가지를 벗어나 PP314 도로를 걸어 지평선 경작지 로마길 10km를 걷는다. 18km터 지점에서 처음 만난 마을 바엔 사람이 많다.
  N120 도로가 주차장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얼큰한 가운데 길을 간다. 걷고, 마시고, 자고 무상무념이다. 부르고스에서 레이온으로 점프 하는 사람들이 이해된다.
































2019. 5. 12(18)[23.5] [대체로흐림 2~23]
테라디요스 데 로스 템플라리오스<N120>~테라디요스데로스템플라리오스~모라티노스(3.3)~산니콜라스델레알카미노<팔렌시아주 마지막 마을>(2.5)<N120-카라스코봉(팔렌시인주와 레온주경계)-발데라두에이 강-N120-다리의 성모 예배당과 N120 지하도~시아군(7.3)<N120-버스정류장-A231가 나란히>~교차점(4.6)<A231>~베르시아노스델카미노(5.7)
♧ 시아군 관광= 중세도시 트리니다드성당-산후안 성당-산로렌소 성당, 시청사, 산티르소 성당-산베니토 아치문
동키숙소: Rp. Alb. La Perala/ Bercianos del Camino
  날씨가 쌀쌀하다 바람은 차나 바람을 등지고 걷는다. N120 도로와 A231 도로를 따라난 흙길을 걷는다.













































2019. 5. 13(19)[27][맑음 5~25]
베르시아노스델 레알 카미노<아스팔트옆길-A231>~엘부르고라네로(7.5)<비야마르코우회-철길지하도, 교차점-와인저장고>~렐리에고스(13)<N601고가도로-수로-산타마리아아치문>~만시아데라스물라스(6.1)
♧ 만시아데라스물라스: 중세의벽, 노예시장=포소광장, 레나광장, 그라노 광장
동키숙소: RP El Jardin del Camino/Mansilla de las Mulas
  사설 알베르게에 예약을 했다, 2시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캔슬이란다. 27km를 2시까지 도착하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이다. 바다로님이 먼저 출발했다. 아침 기온이 쌀쌀하다 왠 종일 A231도로 옆 인도를 따라 걸었다. 27km 무척 지루한 길이다.
  만시아 데 라스물라스에  도착하여 노예 시장이 열렸다는 광장에 갔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절망 상태에 빠져 있는 노예의 상에서 그들의 심정을 헤아려 본다.























2019. 5. 14(20)[18.5][맑음 6~27]
만시야데라스몰라스<에슬라강-주유소뒤(=란시아유적지), 비야모로스데만시야-N601-포르마강인도교-돌다리-N601>~비야렌테(5.6)<A60, 지하도, 언덕>~아르카우에하(4.5)~<발델라푸엔테공장지대-N601-포르티요 언덕-철재다리-N601-육교-산타이사벨병원-토마스마요광장-토리오강의 다리>~다리인도교(6)~분수와 산타 안나 광장~레온(2.5)
동키:RP Muralla Leonesa/ Leon-650m
숙소 Calle San Juan 39 Tercero 24006, 레온
  길 양편에 버드나무 꽃가루가 눈처럼 쌓은 길을 걷는다. 금방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것처럼 몸이 근질근질하다.
  순례길에서 만났다는 외국인 남녀의 개방된 관념에서 평등의식을, 사표를 내고 왔다는 한국인 젊은 부부의 결단에서 용기를 배운다.
  레온에 도착하면 하루 휴식이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장기간 도보로 지쳐서인지 몸이 무겁고 속도도 나지 않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 몸도 다리도 발도
  숙소 예약 규정 때문에 한국인 6명의 초대 약속을 취소하고 우리끼리 와인 병으로 손칼국수를 밀어 우리 음식을 포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