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 픽션에 대해 말 해달라는데 내가 자기만의
방이라는 말 을 꺼낸다면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나
ᆞᆞ자기만 의 방 소유하고 ᆞ고정된 수입은 사람의
기질을 엄청나게 변화시키더군요 ᆞ아무도 나에게 해
를 끼칠수 없고 내가 누구에게 아부할 필요가없고 나
스스로 음식과ᆞ의류등 을 갖출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할머니와 증조할머니 중에서도 눈이 빠지도
록 운 사람이 많을 겁니다 ᆞ나이팅게일도 에밀리블론
테 도 고통을 겪으며 큰 비명을 질렀지요 ᆞ교육을 받
고 자기만의 방 ᆞᆞ아니면 다만 침실겸 거실이라도
ᆞᆞ가지고 있는 여러분들이 그러한 견해를 무시하고
자신에 대한 여론에 개의치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슬프게도! 교양ᆞ유행ᆞ춤ᆞ옷치장ᆞ유희ᆞ이것이 우
리가 바라야 할 소양이라고ᆞᆞ쓰고ᆞ읽고ᆞ생각하고
탐구하는것은 우리의 아름다움 을 흐리게하고 ~~~
경험과 교재와 여행이 자신에게 허용 되었더라면 샤롯 브론테가 저작권을 1500파운드에 팔아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비판에 직면하여 움츠러 들지 않고 자신이 본대로 사물을 고집하는 일은 대단한 재능과 성실성을 요구했겠지요 .그일을 해낸것은 오직 제
인 오스틴 과 에밀리브론테 뿐 이었습니다. ..위대한 마음은 양성적 이라는 콜리지의 말은 타인의 마음에 열려있고 공명하며.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감정을 전달할수 있고.본래 창조적이고 빛을 발하며 분열 되지 않는것을 말 합니다.칭찬은 비난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쓰고 싶은것을 쓰는것 .그것만이 중요한 일 입니다.그러므로 나는 여러분들에게 아무리 사소하고 광범위한 주제라도
망설이지 말고 어떤 종류의 책이라도 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하고 빈둥거리며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성찰하고
책을 읽고 공상에 잠기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사고의 낚시줄을 강 속에 깊이 담글 수 있기에 충분한 돈을 여러분 스스로 소유하기를
바람니다. 리얼리티를 찿아내어 수집하고 그것을 여타의 사람들에게 전달하는것이 작가의 의무이지요.좋은 책들을 읽고 나면
감각기관이 신기한 개안 수술을 받은 듯 그 이후로는 사물이 더욱 강렬하게 보이지요.나는 여러분이 리얼리티에 직면하여
활기 넘치는 삶을 영위하라고 조언 하는것 입니다 .나는 그저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 훨씬 중요 한 일 이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3기니에 대한 평론 중에서...
여성은 문명의 변두리에 서있는 이질적이고 비판적인 존재 " 즉 아웃사이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잠긴 문 밖에 있는것 "즉 아웃사이더 가 되는 것은 분명 불쾌한 일 이다 .하지만 울프는 주류에서 배재된 여성에게만 관심을 국한하지 않고
시선을 확대하여 "잠긴 문 안에 있는것 "즉 인사이더가 되는 것은 더욱 나쁠지 도 모른다고 지적한다
가장들이 돈 과 권력을 획득한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끓임없이 간을 찢어내고 허파를 잡아 채려는 독수리와 매를 잡아 채려는 독수리와 매를 그들 가슴속에 담아두는 희생을 치루고 야 가능했다
이런 점에서 그들의 교육은 문명 의 결핍을 드러내는 것 이었다 여기서 울프는 <3기니 에서> 여성의 위상을 본격 탐구하고
가부장제 문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 했다
울프 가 살았던 시대 의 여자의 권리는 지금 나의 세대와 비교하면 형편 없다 .하긴 그 당시의 오만 과 편견 .아가씨들.제인 에어 .테스등
우린 유럽이니까.. 선진국 이며 여성 의 권익은 레이디 퍼스트 로 대변 되겠지 생각했다 .여자에겐 재산권 없고 화가 나 작가 의 재능이 있어도
남자의 이름으로 등단 하거나 터무니 없는 조롱과 비난 .견제등 을.. 버지니아는 조목조목 남성 작가들의 책 과 연설문 등 을 예시하며
자기만의 방 에서 라는 제목으로 강연이나 편지 또는 문답 형식의 책을 통하여 말을 하고 있다 .
울프는 자유로히 잠그고 열수있는 지붕이 있는 방 과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한 여성의 재능은 자갈밭에서
애태우다가 포기하거나 .. 동화하지 못하면 요절했던 여류 작가 를 예시한다 .울프도 그 벽을 넘기기 힘겨웠던것 같았다
지금 난 평범히 누리는 자유와 시간 그리고 약간의 여유가 그들은 쟁취하고 미쳐야 했던 절실한 목숨이었다
시대가 다르니 환경과 목적은 달라졌다 .그러나 뜨거운 생 의 에너지 와 자기 자신으로 살고자 하는 열망은 같다
내가 더욱 충실히 살아 내고 들여다 보며 살아야 할 이유를 버지니아 울프에서 본다 .문득 박인환 의 목마와 숙녀 에서 늙은 여류
작가와 버지니아 울프가 오버랩 된다.다시 한번 이 시를 외어 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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