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뜻이 적당히 맞아서 어울려 다니는 친구 가 있다
참 잘 자란 어른 이구나 ᆞ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사람들이다
야생화 를 그녀라 한 다면 그녀를 보기위해 길 떠나고 그녀를 발견 하여 환호하고 그녀를 가까이 보기위해 무뤂굽혀 내 얼굴 을 그녀에게 준다
그녀들 에게 작은 속삭임 을 전하고 받는다
햇볕이 눈부시게 물 비늘 을 만들고 오래전 부터
그곳을 지킨 과묵한 나무는 등굽은 허리 를 물 가까이 제 귓전 을 내주고 천천히 간지럼탄다 가끔 바람 이 거들었는지 인기척 이 들린다
돌아 보면 은비늘 의 향연 에 눈부시고
간지러운 봄 기운 은 불콰한 술 기분에 젓듯 스멀스멀
움직임 이 따뜻하다
날 보고 어쩌란 말인지 저토록 은빛꽃송이들 을 하늘에 뿌려 놓고 제 멋대로 봄 은 새침 떨고 있다
봄바람 에 가슴이 구멍났는지 쒜~하다
빌어 먹을 죽일놈에 고독 은 으로 시작하는 이 생강님
의 시 가 나를 더 거칠게 3월의 한가운데로 밀어 붙인다
그렇게 해야 하나 ? 그렇게 할 수 밖에 ..그렇게 할 수 밖에 .. 혼잣말 로 웅얼 거린다 그래 ! 다시 신발끈 을 메고 저 속에 한달만
풍덩 빠져들자 봄바람 이 소진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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