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한달 살기 시작할때 산책 중 자주 만나던 청보리밭이 바람에 몸을 몇번 굽히며 웅성거리더니 오늘 아침은 누런 황금색 으로 정숙하게 서 있습니다.
시간은 바람같이 지나고 여행도 과로 하는지 쾌적한 상태가 점점 짧아지고 내 살던 땅 과 사람들이 그리워 짐니다 ᆞ곳자왈 ᆞ오름들ᆞ올레길ᆞ해안가ᆞ 아름다운 풍경과 들판을 비 와 바람 과 햇볕을 맞으며 여 전사 처럼 고내리 119 버스 정류장 에서 시작했습니다 ᆞ
행선지 다른팀 떠날때는 견우 직녀 처럼 길건너 사이를 두고 손 흔들어 주었고 ᆞ집떠나 배고픈 설움 느낄새라 당번들은 새벽 잠 설쳐 주먹밥 과 계란 뭉치 를 전쟁터 에 총알처럼 챙겨 주었습니다 .
오늘은 한라산 백록담 떠나는 친구들에게 리아 와 무아가 김밥 뭉쳐 전송하며 살아만 돌아 오라고 비장하게 격려도 해줬습니다.
제주 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길을 잡고 감탄을 연발하지만 마음속에 담아갖고 떠나는것은 한방안에 뒹굴며 느꼈던 자잘한 긴장 과 웃음소리~
트레킹 중 히치하이킹에 응답해준 고운 만남들 ~
국밥집 아저씨의 진한 선심 ~
우리들이 트레킹 하며 터트렸던 웃음소리 와
땀방울 들~
생 의 여정중 가끔식 들여다보고
혼자 웃게 될것 같습니다 ᆞ
아무래도 저는 제 능력 보다 행복을 헐값에 산것 같습니다
행복을 경험하면서 행복을 실감하고 훗날 에는 놀라겠지요 아직도 행복 중이네? 하고요 ᆞ돌아 갈곳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제주 한달살기 방 이 나올수 있게한 카페지기 죽비님 께 감사 하고 ᆞᆞ아~얼마나 아름다운 팀웍 이었는지요 ?
산이 ᆞ봄꽃 ᆞ연주ᆞ리아ᆞ가윤 ᆞ정아ᆞ 숟가락 올려놓고 희희낙낙같이 즐겼던 게스트들 ᆞ설원ᆞ축복ᆞ하루 봄ᆞ사비나 ᆞ잠자리ᆞ정연ᆞ니들맘 ᆞ실비아 ᆞ초록ᆞ봄봄ᆞ동백 ᆞ젠다 ᆞ무아 ᆞ미주ᆞ대전 의벗 등 ᆞᆞ진정으로 신께 빔니다.
건강하고 또 다시 만나고 신의 가호가 있기를 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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