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행복한 일들..

손으로 하는 작은 기쁨들ᆞᆞ

하얀기린 2016. 9. 16. 11:07

 

 

 

 

오랜 옛날 ᆞᆞ바닺가 어느 왕국에 당신이 알지도 모를 한 소녀가 살았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애너벨 리 ᆞ 날 사랑하고 ᆞ내 사랑 받는 일밖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녀는 살았습니다 ᆞ 바닺가 그 왕국에선

그녀도 어렸고 나도 어렸지만

나와 나의 애너벨 리 는

사랑 이상의 사랑을 했었습니다

천상의 날개 달린 천사 까지도

그녀와 나를 부러워할 그런 사랑 을 ᆞᆞ

 

 

에드가 알렌 포우 는 결정적 으로 내가 고양이를 무서워 하게 한 작가였다 ᆞ한창 감수성 많은 소녀 시절 에 그 작품 을 읽었다 ᆞ그뒤로 는 여러 스토리 로 각색해서 아이들 에게 들려주며 고양이 에 대한 공포심 을 자극했다 ᆞ그 알렌 포우 에 에너벨 리 는 죽음 까지도 서정적이며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을 완성한다 영문 으로 손으로 만든 작품들 에 써놓아 본다 ᆞ좋다 ᆞ내것이나 아이들 줄것이나 다 써본다

사랑으로 살고 나누고 느끼며 즐기길 소망하는 마음이 담긴다

 

하루가 다르게 불어 오는 바람 이 색깔이 다르고 살갖에 닿는 느낌 도 달라지고 있다 그 계절 이 오고 있다 ᆞ그를 맞는 즐거움 에 이것저것 손을 댄다 욕실앞에 발걸래 커버 를 만들고 투명한 창 에 부분 커튼을 달아준다 ᆞ수를 놓고 바느질 하며 무심한 생각들이 정돈된다

손자 와일드 린넨 바지 와 손녀 린넨 가을 조끼 를 잘라놨다 ᆞ그 아이 를 생각하고 자동차 ᆞ오리 ᆞ웃는 말 ᆞ꽃 ᆞ등 을 수 를 놓아 주며 천천히 완성 되어 갈것이다 나에 생각 들 은 갈래갈래 흩어지다 모이다 천천히 순해 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