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마하탓 을 거닐다

 

 

 

 

 

책한권 들고 길치가 길을 나선다 ᆞ믿는데가 없으면 좀 똑똑해지나 보다 왓 마하탓 을 간다 ᆞ이 도시에 들어오면서 경주 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ᆞ오늘은 프리 데이 라서 입장료가 면제란다 ᆞ오~이런 행운이! 들어서니 압도적인 풍경에 조심스렇게 둘레부터 안쪽으로 보기시작했다 머리 잘린 불상으로 유명해서인지 곳곳 안치된것이 오랜 풍파 속에 자연물 처럼 하나 되버린 떨어진 석상 조각 들이다 ᆞ번성한 왕조 의 건축물 들은 화려함이 끝나고 쇠락해지면 더 강성한 나라에 짓밟힌다 ᆞ어디서 한국말 이 들린다 한국아줌마들 계에서 놀러왔단다 한 아줌마가 감흥이 새로 왔는지 황성~옜터에 밤 은 깊어~한 곡조 하신다 슬그머니 물러서 그들의 감흥에서 빠진다 나는 느리고 ᆞᆞ가만히 있거나ᆞᆞ쉬거나 ᆞᆞ그냥 보고 걷는것을 좋아한다 동행이 있다면 그 동선 과 맞추거나 일정을 신경써야 하지만 ᆞ오늘은 혼자아닌가? 씹고 ~뜻고~만지고~하는 약광고 노래가 있다 ᆞ노래 그대로 구석구석 놀고나니 해가 지고 있었다 ᆞ오래된 도시 를 걷는 사람은 오래된 것 이 익숙하다 ᆞ그도 오래전에 억겁을 달리하며 살았을 생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