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있는 책들..

시 한편 읽다가 ~

하얀기린 2016. 7. 1. 11:52

 

 

 

재 한 줌

 

조오현

 

어제 그끄저께 영축산 다비장에서

 

오랜 도반을 한 줌 재로 흩뿌리고

 

누군가 훌쩍거리는 그 울음도 날려 보냈다

 

거기 , 길가에 버려진 듯 누운 부도

 

돌에도 숨결이 있어 검버섯이 돋아났나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그대로 내려왔다

 

언젠가 내 가고 나면 무엇이 남을 건가

 

어느 숲 눈먼 뻐꾸기 슬픔이라도 자아낼까

 

곰곰히 뒤돌아 보니 내가 뿌린 재 한 줌뿐이네

 

 

이 시는 슬프지만 속 시원 하기도 하다 에 공감한다

비록 자주 잊고 밴댕이 같은 속알맹이 와 찌질이 행동을 주저없이 해도 나를 일으켜주고 깨우쳐 줄것 같은 글 이다 ᆞ멀~리 좀 보고 ᆞᆞ순하게 살고 ᆞᆞ본질 대로 개성을 잃지않고 ᆞᆞ 생 을 살아 낼것이다

아침에 제 3의 물결 앨빈 토플러 사망기사 를 읽었다 그는 학자 보다는 구루 (스승) 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았다 ᆞ피터 드리커 와 시대 에 쌍벽을 이루는 학자 였다 ᆞ비록 절반도 이해 못하고 책장 만 넘겼지만 공통적인 것 은 물리적인 힘과 물질에서 지식으로 경제력 이 옮겨진다는 주장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 보고 ᆞ좋은 사람들 과 사랑하고 연골판 찣어졌다는 다리 사정 봐가면서 트레킹 하고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떠들며 맛있는 음식 과 와인 즐기고 슬퍼하지 말고 떠나자 세계 의 스승 이라는 토플러 도 희랍인 죠르봐 도 충실히 생 을 살아냈다는 공통점에 내 생 도 넣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