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한 줌
조오현
어제 그끄저께 영축산 다비장에서
오랜 도반을 한 줌 재로 흩뿌리고
누군가 훌쩍거리는 그 울음도 날려 보냈다
거기 , 길가에 버려진 듯 누운 부도
돌에도 숨결이 있어 검버섯이 돋아났나
한참을 들여다 보다가 그대로 내려왔다
언젠가 내 가고 나면 무엇이 남을 건가
어느 숲 눈먼 뻐꾸기 슬픔이라도 자아낼까
곰곰히 뒤돌아 보니 내가 뿌린 재 한 줌뿐이네
이 시는 슬프지만 속 시원 하기도 하다 에 공감한다
비록 자주 잊고 밴댕이 같은 속알맹이 와 찌질이 행동을 주저없이 해도 나를 일으켜주고 깨우쳐 줄것 같은 글 이다 ᆞ멀~리 좀 보고 ᆞᆞ순하게 살고 ᆞᆞ본질 대로 개성을 잃지않고 ᆞᆞ 생 을 살아 낼것이다
아침에 제 3의 물결 앨빈 토플러 사망기사 를 읽었다 그는 학자 보다는 구루 (스승) 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았다 ᆞ피터 드리커 와 시대 에 쌍벽을 이루는 학자 였다 ᆞ비록 절반도 이해 못하고 책장 만 넘겼지만 공통적인 것 은 물리적인 힘과 물질에서 지식으로 경제력 이 옮겨진다는 주장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 보고 ᆞ좋은 사람들 과 사랑하고 연골판 찣어졌다는 다리 사정 봐가면서 트레킹 하고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떠들며 맛있는 음식 과 와인 즐기고 슬퍼하지 말고 떠나자 세계 의 스승 이라는 토플러 도 희랍인 죠르봐 도 충실히 생 을 살아냈다는 공통점에 내 생 도 넣어 보겠다
'읽고있는 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썽은 불편하지만 살아있는것이다 (0) | 2016.07.25 |
---|---|
각자도생 시대에 관하여 ᆞᆞ (0) | 2016.07.09 |
쓸쓸하지 말라고 ᆞᆞ안상학 (밤기차) (0) | 2016.06.27 |
지적 생활 의 즐거움 길버트 헤머튼 책을 읽다가 ᆞᆞ (0) | 2016.06.11 |
할수있을때 충분히 사랑하고 ~ (0) | 2016.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