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나 준비

산티아고-생장피트포드---팜플로나

하얀기린 2020. 2. 15. 11:40

  산띠아고(Santiago)는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야고보의 스페인어 이름이며 영어로는 세인트 제임스(St, James) 불어로는 생 자끄(Saint Jacques)다.
  예수가 처형된 후 산띠아고는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지방에서 포교 활동을 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가 헤로데 아그리파에게 처형된다. 그의 추종자들이 산띠아고의 유해를 돌로 만든 관에 넣어 배에 싣고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빠드론에 다달았는데 유해를 바다에서 뭍으로 운구하던 사람과 말의 몸에 조개가 붙어 있었는데, 이것이 조개가 순례자의 상징이 된 사연이다.

  목동 뺄라요(Pelayo)가 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고 들판에 갔다가 산띠아고의 유골을 발견하게 되고 빠드론 지방의 교주가 교황청에 보고하고 교황청이 산띠아고의 유골로 인정 했다.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Santiago Compostela)는 들판과 별을 뜻하는 라틴어의 camous와 stellac에서 온 말이다.

<까미노 데 산띠아고. 이강혁>


2019. 04. 21
 ◇ PARIS MONT(09:52)~BAYONNE(14:52)~ST JEAN PIED DE P(15:50)⇒565.10€
 ◇ 순례자 사무실에 도착하여 여권을 제출하고 순례자 여권(끄레덴시알=Credencial)을 발급(신청서+발급비 2€) 받고 지정해 주는 숙소 55호 305 침대를 배정받았다.
 ◇ 여장을 풀고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 보다 양고기 스테이크 맛집 레스토랑을 찾아 갔다. 오후 7시부터 저녁식사가 시작된다. 내일 아침 첫 출발 지점을 확인하고 저녁 식사를 한 뒤 생장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뒷산으로 가는데 길옆  담장 너머 잔디가 깔린 정원에서 마을 청년들이 술을 나누고 있다가 자나가는 우리를 보고는 여러 가지 과일로 담은 과일주를 권한다. 친절하게 웃으며 맞아주는 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2019. 4. 22(1일차)
 생 장 피드포드<순례자 사무소-교구교회-니브 강 다리-스페인문-나폴레옹 길>~운토(5.2km)<전망대-식수대>~오리손알베르게(2.8)<오리손봉=1,060m-성모마리아상>~오리손봉(3.1)<D128-오른쪽 흙길-십자가>~십자가(3.9)<브라질 순례자 묘지-레이자 아테카봉-롤랑의 샘과 스페인 국경>~레푀더 안부=1,450m(5.7)<론세스바예스 수도원과 부르구에테 마을 조망-오른쪽 아스팔트 길-이바네타 지역의 예배당(샤를마뉴 대제와 롤랑의 전설 )-N135-여닫이 문>~론세스바예스(5.6)
숙소: Real Colegiata de Santa Maria de Poncesvalles
  생 장 피드포드 공립 알베르게 55번 숙소에서 아침 7시에 배낭을 동키하고 피레네 산맥의 산 아래 펼쳐지는 목가적인 풍경에 감탄하며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꽃들과 나란히 하루 종일 걷는다.
  부산 젊은 부부는 8km 지점 오리손 알베르게에서 묵고 내일 피레네산을 넘는 단다.
  오리손봉에 있는 인상적인 마리아상은 프랑스 루르드에서 가져 왔다는데 1858년 14세 소녀가 성모 마리아의 환영을 수차례 목격했던 미사비엘 동굴이 있는 곳이란다. 또 미사비엘 동굴의 지하 샘물은 불치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오리손봉 잔디밭에서 슈퍼마켓에서 사온 빵으로 점심을 먹고 어제 저녁 바에서 먹다 남은 양 갈비를 뜯는다.
  드디어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이다. EU국가들은 아침에 이웃국가로 가서 일하고 저녁에 자기 나라에 돌아와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니 우리와는 국경 개념이 크게 다르다.
  자주 길을 놓쳐 생장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있다는 십자가 지점도 놓치지 않고, 레푀더 안부를 지나 두 가지 루트 중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오른쪽 내리막 포장길을 택해 숙소에 도착하니 먼저 간 일행이 도착하여 침대를 배정 받고 우릴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배낭을 찾아 침대를 배정 받고, 한참을 더 기다려 마지막 두 분까지 숙소에 도착하여 침대를 배정 받은 후 저녁 식사를 예약 한다.
  짐을 정리하고 2층 침상에서 내려오다 낙상 사고를 당했다. 사고 수습을 하다 식사 시간을 놓쳐 안내자의 도움으로 8시 타임에 5명 중 4사람만 저녁 식사를 한다.
  순례 첫 날부터 난감한 일이다.



















































































2019. 4. 23(2일차)
론세스바예스<포사다-N135>~부르게테(3.2)<산탄데로 은행-우로비 강-에스피날-메스키리스고개-N135-징검다리>~헤렌디아닝(8.9)<N153-린소아이-페로타경기장-롭단고개>~에로고개(930m) (6.1) <아르가 강-광견병의 다리>~수리비(3.7)
  어제의 사고로 걱정하며 먼저 출발이다. 비바람에 우의를 입고 도보를 진행하지만 바람에 우의가 자꾸 벗겨진다. 내리막을 내려와 광견병의 다리를 건너 마을 안쪽에 있는 사설 숙소에 도착한다. 편발(몽고리안 머리)을 한 젊고 예쁜 알베르게 관리인이 상냥하게 우릴 맞이한다.
  수리비 숙소에 도착하여 낙상자의 상태를 확인하니 수도원의 숙소 규정 때문에 봉사자들 간에 약간의 의견 대립이 있었으나 하루 더 묶고 순례객과 호스피탈들의 도움으로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설 알베르게에서 각국 미국, 독일 순례꾼들과 저녁 식사다. 동갑나기 독일 여인이 반갑다며 악수를 청한다. 하지만 그 독일 여인은 쥐띠로 나보다 한 살 더 위다.
숙소: Albergue Suseia/ Zubirl


사설 알베르게(숙소) 전화 예약 

   여보세요. ○○ 알베르게지요.(hola, ○○ albergue = 홀라. ○○ 알베르게)

   ----------

  침대 ○개 예약합니다.(reservar ○ camas = 레세르바르 ○ 까마)

  ---------- 예(si=씨) 

  한국인 김입니다.(coreano KIM=꼬리아노 김) 

  감사합니다(gracias=그라씨아스)

         1(uno=우노), 2(dos=도스), 3(tres=뜨레스), 4(cuarro=꾸이뜨로), 5(cinco=씽꼬), 6(seis=쎄이쓰), 7(siete=씨에떼), 8(ocho=오초), 9(nueve=누에베), 10(diez=디에쓰)









































2019. 4. 24(3일차)
수리비<광견병의 다리-아르강 계곡-N135-오스테리츠-마그네슘 공장-일라라츠-에스키로츠>~라라소아나(5.5)<아케레타-아리수아 다리>~아리수아인(4.3)<이유르도츠-N135-아르가 강의 다리-채석장-이로츠-중세 다리>~트리나다드 데 어레(6.6)<비야바-부를라다-막달레나 다리-아르가 강-도시 성벽-프랑스 문-오거리>~팜플로나 대성당(4.6)
  혼자 화장실 출입이 가능해져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계단을 내려와 팜플로나의 병원에서 X레이 촬영하고 간단한 치료 후 의사의 이상 없다는 소견을 듣고 팜플로나 숙소로 간단다. 다행이다.
  어제 부터 내리던 비가 계속 지진 거린다.
  초지와 목장 포도밭이 많고 노란 유채와 포플러가 잘 어울린다.
  정원수와 가로수를 지나치게 전지하여 도시의 미관을 꾸미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늘을 만들 목적으로 특히 강 전지하고 연리 시킨 봄철의 플라타너스는 유령 같은 느낌이다.
  스페인 문을 지나 고풍스러운 구 시지를 지날 쯤 치료 받고 3시경에 예약한 아파트에 도착했다며 “스페인 주방에서 스프를 끓이고 있습니다. 문 닫는 가게 주인을 억지로 붙잡고 구입했습니다. 날씨가 춥지요. 어서 오세요.” 한다.
숙소: Calle Pader Calatayun no 404 Izquierda, 팜플로나

20190.4.25 팜플로나 체류










































2019. 4. 25
  팜플로나 관광하며 들은 얘기로 생장에서 우리 보다 하루 늦게 출발한 순례자는 피레네 산을 넘을 때 자기 부인이 바람에 날렸다 하고, 이틀 늦게 출발한 사람은 출입 통재로 우회 했단다. 우리도 2, 3구간을 우의를 입고 가랑비와 바람을 받으며 걸었지만 피레네가 그렇게 악천후 일 줄이야 피레네를 넘을  때는 하늘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더니......
  팜플로나 대성당 투어 중 “내가 갇혔어요. 1층 오른쪽 화살표 있는 문으로 누구든 오셔서 문열어 주세요.” 라는 하얀 기린님의 카톡이다.
  팜플로나 구시가지 모든 도로에는 타원형의 아취가 있다. 적의 침입으로부터 내부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하게 한다.
♧ 투우장 Plaza de Toros/ Pamplona
♧ 성당 Calle San Nicolás, 76/ Pamplona
♧ 대성당 Cathedral/ Pamplona